교육받고 나서.얼마동안...

이번에도 한가득 소식입니다.

근무지에서 교육을 받으라고 하였기에(S-TEC에서는 최초 배치일로부터 한달 이내로 교육을 받고 와야 한답니다.)
갔습니다.가기전 잘 안재운다고 하기에 기차안에서 살짝 잤지요.앞으로의 일은 모른 채...


수원역 부근에서 찍은 거리의 풍경... 이 뒤에는 에스텍 신입사원들이 잔뜩(여기서 또 얼마나 포기하고 갈지도 모르지만,)
왔더군요. 얼추 80여명의 인원이..(여자가 안보였..)

버스 안에서 느낀거지만, 이 때는 정말 조용했습니다.(갈 때야 엄청 씨끌벅적)

씨름선수 셨던 강호동씨(전직 성공...이경규씨의 마수로 변모한 그 가 더 친숙해졌죠 이젠)가 나오는 1박2일에서 나오는
털결이 참 풍성해보이는 상근이(그레이트 피레니즈였나..) 비슷한 잡종으로 추측되는 녀석입니다. 만져봤지만,너무너무
털이...딱딱.좀 씻겨줘야 할텐데-~-.

안에서 들어가보니 달랑 여자는 5명... 5개 조 마다 한명씩 배치를 받았죠.(아흑)
그리고 신입사원들이 선배들에게 뭐 들은거 없냐고 하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줄에 앉으면 여자랑 앉을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전 평상시엔 좀 소극적이고 내성적입니다.(믿으실 분이 얼마나 되실려나)


연수원에 온 눈은 앞으로의 일정을 조금 더 무난하게 해주었습니다.춥다춥다 하지만, 대구의 날씨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지요.(..찌고 얼리는 곳.대구)

강의 시간 도중 휴식 시간때 보여주신 것.강의 하시는 분의 센스가 있고 이해가 쉬워 정말 다행이였답니다..
하지만 역시 법률과 실제 범죄 관련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는 참 머리가 복잡했죠.괜히 법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피부로 느꼈습니다.(장난삼아서 라면야 이의있소!의 과연씨가..)

휴식시간 10분 밖에 안되다 보니 빨리 식히려고 한 짓.눈이 오니 저런 것도 되더군요.

....가까이에서 찍어보니 이렇게 꼬질꼬질 할 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이녀석 사진 찍으려고 할 때마다 고개를 돌리고
초점을 맞출 때만 절 보더군요-ㅅ-;...동물 사진은 이래서 찍기 어려운거 같습니다.(아니 좋은 카메라부터 챙겨야하나)

연수가 끝나고 나서 찍은 겁니다. 실제 모습이지요.(..많은 분들의 상상과는 좀 다를겁니다.-ㅅ-;..아 쪽팔려랑)
웬지 끝나고 보니 그렌라간이 생각나서 나의 하늘은 박아버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했...

이런데서 이런 짓 할 정도로 뻔뻔스런 녀석이였던지 저는 의문이였습니다.(...)

뷰너맨은 이 아가씨랑 이야기를 하고.(힘내요 XX씨~) 손도 잡아보고(어?) 머리도 쓰다듬어 보고(응!?) 귀엽다고 칭찬도 해봤습니다.
작지만 큰 일보였어요.여자랑 이야기를 뻔뻔스럽게 나눴어요!...(이런 맛이가는)

평소 여자가 없이 28년간 여자없이 지낸...지낸 녀석이.

....저 스스로도 용기를 내었군요.음.(연수원에선 여러가지가 있지만 MAT 시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그리고 수원 역에 가기전에 뭔가 좀 아깝다 싶어 주변 사람 아무나 붙잡고 가장 가까운 '살아남은' 오락실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그래서 철권 샙스를 하고 왔지요.(..주 전력은 이젠 폴 아저씨랑 카즈야가 되었습니다.하지만 진도 이젠
땡기네요.사악해져서.)

새마을 1호선을 타기전 오래간만에 먹어본 패스트 푸드였습니다. 새우랑 그냥 데리버거 였죠.음.
...생각해보니 이런거 먹기 정말 힘들어진게 어째보면 다행입니다.
오는 길에 기차안에서 찍은 사진... 하루는 그나마 좀 쉬고 일을 하러 갈 수 있게 되어서 정말로 다행이였습니다.그리고

무슨 사인인지는 뭐.말 안해도 아시리라 믿습니다.근무 때 몰래 찍어본 겟~치우~ 지요. 근데


......새벽동안 줄기차게 내리더니 무려 14cm 가량 눈이 쌓였습니다. 인원은 달랑 2명 뿐인데. zote이 뿌러지게 쓸고 퍼내고
염화칼륨과 모래 푸대도 잔뜩 뿌렸습니다만, ..... 새벽동안 보안실 인원이 거의 다 출동해서 어떻게 일을 해내긴 했습니다만,

정말 이런 난폭한 날씨와도 맞서싸우는걸 보면서 욕을 하는 척 했지만, 이런 경험은 쉽게 해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만큼 눈이 쏟아져 내리고(너무 눈이와서 눈이 안오는걸로 보일 정도로)
쏟아져 내리는 눈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추운 북쪽동네(북유럽이라던가.바이킹이라던가 북구라던가)의 신화세계에서

전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참호를 파고 눈을 치워내면서 사냥을 하거나 전쟁을 벌였겠지...하면서

눈을 치웠습니다.한 줌의 여유도 없이 말이죠,


...그나마 어떻게 아침까지 일을 해낼 수 있게 되어서 다행히 커버를 하긴 했습니다만,참 피곤했군요.

대단한 적설량이였습니다.대구에서는 상상도 못할만큼...



가면서 느낀 것은 오딘 스피어의 음악을 들으면서...되새기면서. 감동을 느꼈다는 것.

...이런 곳에서도 게임타령을 한다는건 역시나...

-~- 이제 슬슬 와우라도 하러갑니다.
냠냠냠

by 뷰너맨 | 2008/03/04 21:50 | 뷰너의 일상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BUHNERMAN.egloos.com/tb/420060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3/04 21:53
머리가 솟지 않았어요!!!!!! 가...가짜!?
Commented by 뷰너맨 at 2008/03/04 23:59
...그 머리 모양 만들려면 머리가 어느정도 되면서 손질을 해야 하다보니..
Commented by 정신병원장 at 2008/03/05 09:33
생각보다 체격이 후덜덜이셨군요 =ㅅ=;
Commented by 뷰너맨 at 2008/03/11 19:04
..아니 생각보다 라뇨 대체 어떤 몸을 상상하셨길래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