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가 되었습니다.
아니 뭐 이런 싸움은 아니고. 실은 이틀동안 페르시아의 왕자틱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페르시아의 왕자 특유의 가장 많은 행동 중 하나가 달리기 점프. 그리고 매달려서 '올라가기' 가 있죠.

최근 이틀동안에 걸쳐서 갑자기 대문 열쇠가 바뀌는 바람에(고장난거 고쳤다고 하더군요.새로 갈아버린)

팔자에 없던 담치기 던가 담튀기 던가 는 잘 모르고 담을 넘어가야 했습니다....만

넘어가려고 해도 팔이 몸무게를 버티지 못하는 바람에.저는 결국 머리를 굴려야 했습니다.


"발판을 찾아서 올라가지 않으면 화장실도 못가겠군..음.."

하는 순간 머리속에 떠오른 것은 근처 상가에서 물건 팔려고 내놓는 가판대(비슷하게 된) 밑을 받치는 플라스틱 의자를 하나 가져와서
담을 넘어갔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키란디아의 전설이랄지.킹스 퀘스트랄지. 어드벤쳐 게임같이 머리를 굴려야 했지요. 그러나 뒤는 바로 그 다음.


"끄으으윽."


1미터 조금 더 되는 높이를 내려간다고는 하지만 실수하면 발목이 접질려질 수 있을만큼의 몸무게를 지니고 있는데다 한밤중이라

쿵! 하는건 좀 문제가있죠.(...담 넘는 것도 좀 그렇고)

있는 힘을 다해 몸을 두 팔로 지탱하여 천천히 내려온 뒤 곧바로 의자를 본래 장소로 가져다 놓고 들어왔습니다만,


두번 정도 그 짓 하고 나니 옆구리를 포함해 겨드랑이 주변 근육이 참...

그리하여 페르시아의 왕자와 키란디아의 전설과 킹스 퀘스트는 참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네요.

by 뷰너맨 | 2007/10/19 13:04 | 뷰너의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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