닯았어.닯았다구!! 나랑 같은 생각을 한 이가 있던거야!! 그렌라간&드래곤 쿼터




그렌라간은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드래곤 쿼터랑 느낌이 매우 흡사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드래곤 쿼터는 캡콤에서 내놓은 특이한(라고해도 뷰너맨이 보기엔 그다지 참신할 정돈 아니고 약간 개량된 정도로 느껴졌다.-_-;
그 정도가 특이하다면 대체 아득히 다른 시스템을 채용한 게임은 뭐라고 부르라고;..)

턴제 RPG게임으로 세이브도 맘먹은대로 안되고(중단과 텔레코더 저장..)
전투는 어렵기 그지없다.(물론 어느정도 선까지만,충분한 개발 시간을 들이지 못한 탓인지 게임의 볼륨과 질과 양에서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런 게임자체는 제껴놓고 다른 것을 하나 생각해보자.


먼저 드래곤 쿼터의 스토리는 머나멀고도 암울하기 그지없는 황폐한 세계관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먼 과거에 지상에 살던 인간들은 커다란 재앙을 맞이하였고 그 재앙을 피해 지하로 숨어들었고

이후 비좁은 지하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들..(인구 부터 시작해서 식량과 농업 공업등등)
그리고 그 세계에선 모든 인간에게 용의 피가 깃들어 있는데 이 것은 닫혀진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힘을 지니고도 있는 듯 하나.진실은 의미불명.

지하세계에서는 여러가지 단체가 있으며
그 중 주인공이 속해있는 곳이 레인저(경찰과 같은 정부의 손과 발)
범죄자들을 가리켜 트리니티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여기서 주인공 류는 소유한 D수치(용의 피)가 매우 낮아 능력이 있음에도 출세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수치는 무려 1/8192

1/8192는 1/2 1/4 1/8 1/16... 이 상당히 나눠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울분을 삭이고 지하세계의 현실을 참고 지내던 와중

D수치가 높지만 공적이 적어 승진을 하지 못하고 있던 보쉬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특이한 일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근데. 왜 그런 정도로 그렌라간이랑 비슷하냐는 생각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이 캐릭터들이 각기 순서대로 류,니나,린 이라는 드래곤 쿼터의 주역 캐릭터들이다.

...류의 복장을 보라. 뭔가 그렌라간의 시몬과 좀 비슷한 느낌이 난다.(..캐릭터의 등신대 비율도 비슷한 편이라 그런가)

드래곤 쿼터에서 류는 형편없던 존재에서 세계를 뒤집어 버릴만큼 강대한 힘을 소유하게 되지만 그 힘이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무서운 대가를 주고있다.
즉 강한 힘을 지녔지만 원하는 대로 쓸 수 는 없다는 것.

그렌라간의 시몬 또한 비슷한 셈이다.(...나선력)

니나의 경우 니아랑 이름마저도 조금 비슷한 걸 떠나서 말을 할 수 없게 된
(성대를 절제되고 폐를 개조당해 붉은 날개로 보이는 것이 더러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한. 닫혀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가장 무서운 공기의 오염.을 생명력으로 해소시키려고 하는 것에 따른 대가지만,
(게임 중에선 이를 행한 연구원의 후회를 하는 모습도 나오긴 한다)

정상적이지 않은 인간이라는 점에선 그렌라간의 니아도 마찬가지인 셈.

..마지막으로 린.

생김새만 봐선 몸매가 있다는걸 제외해도 요코랑 비슷하다.(총기 사용이.)

...급작스럽게 나타나서 엮이게 되는 점도 그렇지만,



본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한점의 그림 때문이다.



있었다구!!!!!!! 나랑 같은 생각을 한 이가 어딘가 있었던거야!!


...솔직히 드래곤 쿼터가 애니메이션화 되면 그렌라간이랑 좀 비슷할 정도로 너무 어울린다.(그걸 떠올리고 말았을정도로)


"회사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작품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 보고 싶은 것, 그래서 10년이 지나도 화제가 되는 것, 그게 바로 저희가 추구하는 작품이죠."

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비즈니스코스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야마가 히로유키(山賀博之.45.)의 설명이다.


.........그런거 치곤 드래곤 쿼터랑 유사성이 너무 짙은데-_-;...

대놓고 모티브나 영감을 받은게 아니라면..(...좀 생각하기 씷은 전개)

드래곤 쿼터는 미완성의 게임임에도
 굉장한 재미를 준 작품이라 더욱 더 미련이 남는다.

그러나 그렌라간과 드래곤 쿼터의 차이는 아무래도

나뉘어진 아진이 아닐까 한다.(아니키.카미나와 아짐은 어째 좀 미묘한 느낌.)

카미나가 있기 때문에 차이가 나게 되었달까나.없었으면 누군가 분명 찔럿을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by 뷰너맨 | 2007/10/14 07:50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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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이코 at 2007/10/14 07:53
브레스 오브 파이어5 정말 엔딩보면서 눈물났었습니다.
Commented by 뷰너맨 at 2007/10/14 10:13
어려운만큼 값어치가 있고 멋진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었지요.

시스템적으로 +를 유저가 임의로 할 수 있다던지 좀 더 다양한 스킬과 동료 구성에 +1인을 맘대로 정할 수 있다던지
(곳곳에 동료로 들어올 법한 캐릭터가 있어보이는 경우가 한두군데가 아니지요.)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을만큼 강하고 매력적이며 무서운 용의 힘을 느끼도록 변신을 취소하면 체력치가 D카운터 만큼 -%
로 된다던지. 마을에 가면 수치가 일정량 이벤트로 줄어들고 (1회만)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약간씩 반복했으면 하는 것 이나

니나의 환기 이벤트 이후로 걸핏하면 상태이상에 걸리게 된다던지.체력이 감소한다거나 도중에 쓰러지는 듯한 느낌의 이벤트
그리고 전투능력의 랜덤 약화 같은. 약해져가고 쓰러져가는 것을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것도 있었으면 했지요..

공동체도 약간만 더 다양하고 돈을 버는 방법이 은행에만 최강을 자리하지 않게 했으면 이라던지. 여러모로
버전 업을 바랄만한 작품이였죠.후..

그래도 설정과 관련된 비화중에는 류의 부모가 어딘가 나오고 D수치가 달라서 구역이 다른 곳에 있었다던지.

류가 공적을 세워도 D수치가 높은 한 일 없는 자에게 빼았겨서 의기소침해진다던지. 니나가 수술을 받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나 린이 사실은 몸의 일부분을 기계로 개조한 인간이라던지

조금 더 처절하고 힘들게 시작해봤으면 하는데

류의 초기설정안을 보면 (초등학생이 가방멘 느낌의...) ..."머리 모양만 바꿨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것이라던지

참으로.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아까운 게임이지요.용의 숨결 다섯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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